서울, 비수기에도 5200가구 쏟아져…"분양가 꼼꼼히 따져야"

입력 2023-08-09 16:26   수정 2023-08-09 16:27


수도권 청약시장이 올여름 더위만큼이나 뜨겁다.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4만여 명이 몰렸다. 이 같은 경향이 이어져 이달 남은 단지도 흥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부 단지는 앞다퉈 분양가를 올리고 있어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합리적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비수기 사라진 서울 분양시장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예정된 수도권 분양은 1만2493가구다. 이 가운데 절반(6693가구)가량이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통적인 청약 비수기인 8월 청약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서울 분양이 많다는 점이다. 총공급 물량 기준으로 서울이 5203가구로, 경기(4916가구)와 인천(2374가구)을 뛰어넘는다. 일반분양 가구만 놓고 봐도 서울은 7월보다 세 배(515가구→1717가구) 늘어나 청약 예정자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서울에서 관심을 끄는 곳은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1구역에서 공급하는 ‘래미안 라그란데’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3069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면적별로 전용 59㎡가 37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55㎡ 173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0억~1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도 가깝다. 오는 14일 특별공급, 16일 1순위 순서로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SK에코플랜트가 성동구 용답동에서 분양하는 ‘청계 SK뷰’는 쾌적한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청계천 수변공원이 단지 앞에 들어선다. 일부 가구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 도보 2분,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3분 거리다. 지하 5층~지상 34층, 3개동, 396가구(전용 59~84㎡) 규모다.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은 1가구(전용 84㎡)를 제외하고 모두 전용 59㎡다.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이하 일반분양 58가구), 도봉구 수유 시그니티(32가구), 구로구 개봉 호반써밋(190가구) 등도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인기 지역 분양가 상승 지적도
경기권에선 중소형 브랜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화성시 신동에서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A6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585가구(전용면적 84~101㎡)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교가 있어 통학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양 석수동에선 ‘안양 자이 더 포레스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상 최고 26층, 5개 동, 483가구(전용면적 39~84㎡) 규모다. 이 중 2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경기권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나 분양가 경쟁력이 확실한 택지지구 위주로 나오고 있다”며 “서울에서 분 청약 열풍이 경기 전역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RC1블록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선보인다. 검단신도시 내 최초로 들어서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372가구(전용면적 84㎡·108㎡)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 역이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제일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이달 내놓는다. 2개 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으로 조성된다. A블록에는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97실, B블록에는 아파트 566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내 공공기부 공원부지에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이 건립되고 있어 입주 후 다양한 체육활동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경기 남부권 등 인기 지역에선 고분양가 우려가 커진 만큼 주변 시세와 본인의 자금 사정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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